‘지하로, 하늘로’ 입체 교통체계가 대도시난 해법

철도·고속도로 지하화를 통해 대도시 교통체계를 2차원(2D)이 아닌 3차원(3D)으로 입체화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. ▷관련기사: 느려진 고속도로, ‘지하’에서 답답함 풀릴까?(4월21일) 기존 육상공간 외에도 드론이 다니는 도시항공 공간, 수도권광역급행철도(GTX) 등 고속교통수단이 지나는 대심도 공간을 활용해 ‘교통 입체도시’를 구축하자는 얘기다. 서울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모습. /이명근 기자 qwe123@ GTX 지나는 대심도…동탄역 지상 개발되면 도시 연결 김종학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난 2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‘2024 교통대토론회’에서 “2D 도시교통체계를 대심도 교통시설과 드론 등 항공교통시설이 실현되는 3D 체계로 수직 이동할 필요가 있다”고 말했다. 철도와 고속도로 지하화를 통해 평면적 교통체계가 가지는 약점을 극복해 지역성장과 균형발전을 도모하자는 취지다. 김 선임은 “대심도 하나로 겹치는 수직이동 연계 체계가 앞으로 더 중요해질 것”이라며 “통근시간을 실질적으로 줄이고 지역 연계성을 높일 수 있다”고 강조했다. 좌장을 맡은 유정복 한국교통연구원 부원장은 “대도시권의 교통 혼잡 비용이 10년 새 124% 증가했고